20대를 공장에서만 보낸 정해는 20대의 마지막 크리스마스에 오로라를 보기 위해 밴쿠버 행 티켓을 끊었지만 갑자기 생겨 버린 캐나다 비자로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된다. 돌아가신 아빠가 유일하게 편히 드셨던 평양냉면을 찾아 떠난 여행은 외롭고 평범했다. 서울로 돌아가던 정해는 계획에 없던 곳에서 크리스마스의 징크스를 깨줄 남자를 만나게 된다.